연이은 폭염속에 벌떼가 기승을 부리며 빈번하게 벌에 쏘이는 환자도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7월사이 벌집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건수가 총 52건인데 반해 2012년 현재 264건으로 무려 5배나 증가, 원인으로는 연이은 무더위와 기상악화로 벌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인명피해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산면에 사는 이모씨는 “지난 2일 저녁에 잠을자다 말벌에 쏘여 온몸에 가려움증과 두드러기로 인근 응급실에 진료를 받았다”면서 “나이든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벌에 쏘여을시 생명까지도 위험하다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올해 여름 날씨가 작년보다 훨씬 더워 말벌 번식에 양호한 조건이 된 때문으로 보인다"며 "말벌은 이 시기에 가장 공격적이고 독성도 가장 강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벌에 쏘이면 쏘인 자리에 벌침이 보일 경우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 빼내도록 하고,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이나 연고 등을 발라 통증과 가려움증을 완화해야 한다.특히 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쇼크 등으로 인한 심장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쏘인 즉시 119 등에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나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이두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