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프랜차이즈가 넘쳐나는 제과·제빵시장에서 지역 농산물만을 원료로 고집, 친환경 참살이 베이커리를 만드는 토종 제과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동오 베이커리’로 주민들에게 친숙한 담양읍 가산리 소재 (주)파밍하우스(대표 강준구)로 최근 농식품부로부터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에 지정됐다.

강 대표는 국내 최초로 쌀을 이용한 독자적 기술로 특허까지 얻는 등 제과업계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값이 싼 수입 밀 대신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곡물과 과실만을 원료로 고집하며 제품을 생산, 화제를 모았고 국내산 곡물을 이용한 제품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형 가맹점 베이커리들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가맹점 창업을 표준화해 창업 기술과 자금을 최소화, 가맹점 모집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다문화 가정과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활을 유도할 수 있는 사회적 예비기업 가맹점 사업도 준비 중이다.

또 제과ㆍ제빵 제품의 보관ㆍ유통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냉동생지(제빵 반죽)를 개발하고 담양의 ‘운수대통빵’, 곡성의 ‘효심이빵’ 등은 특허출원과 상표등록도 마쳤다.

식품업체로서 지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파밍하우스는 올바른 먹거리 교육을 위해 ‘우리 곡물을 활용한 빵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들이 직접 우리 곡물로 빵과 케이크를 만들면서 ‘올바른 먹거리’ 개념을 정립하고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줘 교육 효과가 매우 크다는 평이다.

최근 식품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 유치원, 학교 등의 프로그램 참여 문의가 늘고 있다.

한편 파밍하우스는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지정에 따라 앞으로 저리융자와 함께 연구개발 사업비 지원, 생산ㆍ유통ㆍ연구개발 통합 지원 등을 받게 된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