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자전거길인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과 관방제림 구간이 올 여름 휴가 때 전국에서 가장 가볼만한 자전거길 구간에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2일 전국 국토종주자전거길에서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자전거길 2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20개 자전거길 코스는 1,757km에 이르는 국토종주자전거길을 완주한 이들이 추천한 곳들이다.

이 가운데 특히 담양 메타세쿼이아 구간은 영산강 자전거길 메타세쿼이아 인증센터에 있는 8.5km 구간으로 지난 2006년 건교부가 뽑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꼽힐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영산강 자전거길과 바로 인접해 있어 가족단위 자전거여행객들이 가볍게 쉬어 갈 수 있는 구간으로 메타세쿼이아 건너편에서 자전거를 빌려 인근 죽녹원과 관방제림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이국적이고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영산강 자전거길 담양읍구간 중 영산강문화공원과 담양중앙체육관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관방제림 가로수 길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자전거를 바로 탈 수는 없지만 제방 아래쪽에 조성된 자전거길을 이용할 수 있다.

300여년 이상된 팽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이 2㎞에 걸쳐 거대하고 아름다운 풍치림을 이루고 있다. 관방제림입구에 공영자전거대여소가 있고 가벼운 산책과 함께 자전거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한편 전국 자전거길 20選에 선정된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관방제림 구간은 뛰어난 경관은 물론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많이 포함돼 있고 주변에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해 여름 휴가지로 제격이라는 평가이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