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7월 출범한 9대 도의회가 반환점을 맞았다. 지역구 박철홍 도의원(담양 1선거구)을 만나 지난 2년 동안의 전남도의회 의정활동 성과 및 후반기 2년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2년 동안 상당히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손꼽을 만한 것이 있다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한 마디로 평가하기는 힘듭니다. 의정활동은 여러 다양한 형태로 펼쳐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각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는 조례제정건수, 도정질문실시,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 등 발언 횟수, 지역예산 확보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본다면 본의원이 전남도의원 62명 중 그 누구에 비해서도 떨어지지 않은 활동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조례 제정 3건. 개정 2건 해서 총 5건, 도정질문 3회실시, 5분 발언 4회 실시, 지역예산 및 지역 사업 다수 확보 등 열심히 해냈습니다. 사실 대부분 의원들은 의원 4년 동안 도정질문, 조례 ,5분 발언 등 1~2건씩 하기도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자랑 같지만 2년 동안 본의원이 어떻게 보면 조금 넘치는 활동을 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웃음)

■기자가 보기에도 상당한 활동을 한 것이 느껴집니다. 활동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해주시다면...
우선 조례로는 ‘전남지식재산진흥에 관한 조례’ 전국최초 ‘전남마을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전남 마이스 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등 3건을 대표발의 제정하였고 이외 2건의 개정안 조례가 있습니다. 도정질문은 담양군과 관련된 것만 말하자면 첫 회에 전남도에서 담양군 등 북부권 소외와 도교육청에는 담양군 교육환경에 대해서 강력 질타했고, 두 번째는 광주문화중심도시에 담양군의 역할을 할 수 있게 전남도가 나서라는 것과 경마장 담양유치를 주장했으며 세 번째 도정질문에서는 전남공무원연수원을 전남도립대로 이전 시킬 것을 집행부에 요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도정질문에는 담양문제 뿐만 아니라 전남도 전체적인 관광, 교육, 농촌, 복지 정책 문제 등이 담겨있어 공부하고 연구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의원이라고 집행부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5분 발언으로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북면 담양습지 훼손 문제를 거론해서 언론에서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고 도의원 중 가장 많은 발언을 했습니다. 지역예산 확보로는 소소한 지역 숙원사업비는 일일이 거론 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이 가져 오기도 했지만 무정면 정석리- 시흥 간 도로 건설비 65억을 확보해 현재 설계중이며 금성 학동 농촌 테마공원 조성 사업 80억 등 내년 담양군 광특 예산 175억원 확보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 담양군이 관심을 갖고 추진 중인 경마장 유치, 개구리 생태공원 등 대형사업도 전남도의회가 반대하면 담양군으로 유치가 불가능한 사업임으로 전남도의회에서 담양으로 유치하기 최선을 다했고 개구리 생태공원은 담양으로 유치가 확정되었습니다.

■박 의원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도의원 역할이 아주 막중한데 지역민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 한 말씀 하신다면...
사실 그렇습니다. 지역민들이 보기에는 도의원이 무슨 일을 하는 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의원이 단체장과 군 의회 사이에 조금은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도의원 역할은 아주 막중 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전남도정에 지역대표로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의원들의 역할에 따라 각 지역 경쟁력이 달라 질 수 도 있습니다. 담양군민여러분들이 도의원들이 하는 일에 너무 무관심 하지 마시고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셨음 합니다. 특히 담양군 공직자들이 도의원을 군정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도의원을 잘 이용하시면 전남도정에서 담양군정을 수행하는 데 훨씬 원활하고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의원을 담양군정을 위한 도청에 파견 보낸 지역대표로 생각하고 담양군청 공직자들도 많이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남은 후반기 계획에 대해서 한 말씀...
이번 후반기에는 제가 상임위를 경제관광위원회에서 건설소방위원회로 옮겼습니다. 아마 지역 현안사업에는 좀 더 도움이 되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후반기에는 예결위원회 부위원장도 맡게 되었습니다. 예결위원회는 10조 가까이 되는 전남도청 과 전남도교육청 예산을 최종 심사 결정하는 곳입니다. 우리 담양지역 예산이 조금이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의원 처음 시작할 때처럼 초심을 잃지 않은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후반기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담양군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단 도청이 무안에 있다 보니 지역민들을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주 안 보인다는 소리도 가끔 듣고 있는데 도청이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그러한 것이니 그 점은 이해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남은 2년 동안도 초심을 잃지 않고 상반기 보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