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여성 교도소장인 담양출신 최효숙(57·사진) 부이사관이 창원교도소장으로 부임했다.

최근 법무부에 따르면 청주교도소장인 최효숙 서기관을 부이사관으로 승진시켜 이달 23일자로 창원교도소장으로 발령했다.

1977년 성동구치소 교도로 임용된 최 소장은 법무부 교정본부 소속 여성 공무원 가운데 2005년 7월 처음으로 서기관으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 부이사관 승진 역시 첫 기록을 남기게 됐다.

최 소장은 청주교도소 소장 부임 전인 2010년 통영구치소 소장을 거쳤다.

최 소장은 “30년을 넘게 교정직에서 일하면서 수용자들의 교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사람의 마음은 서로 통한다는 믿음을 갖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수용자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역할을 하는 주역이 되겠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담양출신으로 목포제일여고를 나온 최 소장은 교정공무원 시절 방송통신대 법학과와 충북대 법무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청주여자교도소 개청과 함께 첫 보안과장을 지냈고 총무과 인사업무, 복지지원과 국유재산 업무 등 다양한 행정업무를 거치면서 교정분야의 많은 경험을 쌓았다.

한편 최 소장의 남편인 김재곤(58세)씨도 법무부 교정본부 고위공무원(부이사관)으로 현재 의정부교도소장으로 재직하고 있어 국내 최초의 부부 교도소장으로 유명하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들은 의정부와 창원에서 펼치는 이들 부부 교도소장의 교정 활동이 선의의 경쟁 속에 열린 교정 희망찬 미래, 밝은 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고 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