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정기권)은 지난 11일~12일 이틀에 걸쳐 관내 만덕초와 한재초에서 다문화 학부모 모국문화교실을 실시, 호평을 받았다.

이날 모국문화교실에는 7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했으며 오는 19일에는 담양동초등학교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다문화가정 학부모들로 하여금 자긍심을 배양해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해 운영된 ‘다문화학부모 모국문화교실’은 만덕초, 한재초, 담양동초 등 3개교를 거점으로 학기별로 1회씩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정기권 교육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가 한국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국사회의 안정적 적응과 언어소통능력 함양을 위해 교육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일 만덕초에서는 필리핀 문화(강사 조하나요란다)에 대한 강의와 함께 고유음식인 스파게티를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었으며 학생들은 필리핀 전통의상을 입고 ‘Bamboo dance’를 배워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흥겨워했다.

김성준 만덕초 교장은 “전 교원들이 학생들과 더불어 필리핀 문화 및 음식만들기 체험행사에 참여해 기쁘다”며 “앞으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이 행사에 참여해 다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12일 한재초에서는 중국 문화(강사 윤선옥)에 대한 강의와 고유음식인 ‘옥수수잣볶음’ 만들기 체험활동이 이뤄졌다.

이날 윤선옥 강사는 중국문화에 대한 흥미진진한 사례 소개와 강의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담양교육지원청 나정숙 장학사는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학부모 강사의 수준이 높고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좋았다”면서 "2학기에도 다양한 다문화학부모 모국문화교실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완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