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봉산 기곡 상덕마을)이 고향인 국악인 이정아(28) 씨가 금년도 후반기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원 입시에서 영예의 수석을 차지했다.

이 씨는 올해 30여명이 지원한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원 시험(한국음악 전공)에서 당당히 수석을 차지, 앞으로 4학기 동안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등 담양인으로서 대학민국 국악계의 떠오르는 인재임을 재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이 씨는 또 지난 5월에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소속 인천공항 내 문화의거리에서 상설 공연하는 국악오케스트라 오디션에서 50여명에 달하는 총 응시자 중 당당히 1등으로 합격, 재입사함으로써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국문화의 진수를 보여 주는 등 국위 선양에 기여하고 있다.

이정아 씨는 “금년의 두차례의 영광을 계기로 국악을 새롭게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고 더욱 정진하겠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후학양성은 물론 국악발전과 대중화 노력, 그리고 우리국악의 세계화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씨는 유년시절부터 국악신동으로 불리며 1997년 전국학생 국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이래 지난 2009년 제19회 KBS국악경연 대상을 차지하는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수상경력과 초청공연으로 자라나는 국악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KBS 국악한마당 및 광주MBC 신얼씨구학당 등 각종 방송 출연과 공연, 학업 등으로 눈코뜰세 없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 씨는 지난해 11월 일본 요코하마 초청공연에 이어 오는 11월에는 임방울재단 주관으로 우즈베키스탄 초청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정아 씨는 군청 관광레저과 이진우(54) 과장의 장녀로 초등학교 3학년 때 가야금에 입문, 중앙대 국악대 음악극과를 졸업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