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가 멋진 남자일까?

모든 때마다 발기하고, 상대가 그 누구든 그녀가 상상하는 이상을 치러낼 수 있는 남자가 멋진 남자랄 수 있다. 남자는 여성에게 오르가즘을 주거나 느끼게끔 해 준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여성에게 오르가즘을 준다라고 하는 사명감 아래 많은 남자들이 피스톤처럼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오르가즘은 궁극적으로는 각자 개인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의 성적 환상에 보탬이 되고 있을 뿐 서로가 상대에게 성적 기쁨 자체는 아닌 것이다.

우리는 여러 부족함 가운데서도 성적 상식 내지는 성적 정보에 오히려 우매할 수도 있다.
하루는 한 여성분이 찾아왔다. 이런 경우는 사연이 가슴 아픈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기 남편은 지독한 조루라는 것이다. 사정 시간이 너무 빨라 제가 토끼라고 부릅니다.

물론 동물의 세계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먹이사슬과 또한 성행위가 즐기려는 것이 아니라 종족보존 때문에 하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는 조루라 문제가 될 것이 없다.

그러나 사람간의 일에는 대단히 큰 문제로 다가온다. 지난 7년동안 그 사람이 제가 오르가즘에 오를 때까지 견뎌낸 것이 딱 두 번입니다.

그나마 제가 일찍 챙겼기 때문이지, 그조차도 못했다면 단 한 번도 못 느꼈을 겁니다. 약 3분 정도가 남편의 한계죠! 그 사람은 몇 번의 포옹이나 키스만으로도 사정해 버립니다. 차마 제 거기까지 오는 경우는 열에 세 번이나 될까요? 저는 괴롭습니다.

사정하고나서 태평하게 자는 남편 옆에서 토끼 생각도 하고, 일부러 깨워서 다시 시도하지만 영락없이 또 3분이죠. 컵라면 끓여먹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컵라면도 3분이면 덜 익어 있는데.

그녀의 안타까운 상담은 1시간 내내 이어졌다. 무엇보다 딱한 점은 그녀는 우유 배달 받듯이 수동적으로 받기만 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다음 내원시에는 부부동반으로 오기로 약속을 하였고, 후에 나타난 남편 역시 우유 배달하듯이 오르가즘을 그녀에게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무슨 책임감에 휩싸여 있는 것이었다.

물론 본질적으로 남편의 성행위 유지 능력에 문제가 있었으나, 문제는 두 사람의 성적 기쁨에 접근하고자 하는 노력과 대화부족이 더 컸을 것이다.

실은 남편이 발기하지 못 할 때 조차도 여인의 오르가즘에 도움을 주거나 혹은 여성 스스로도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이 많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