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쌈지공원에 나뒹굴고 있는 '천천히' 도로 이정표

* 차량통행이 빈번한 회전교차로 도로변에 방치된 폐콘크리트 구조물

담양읍 버스터미널 앞 쌈지공원에 폐콘크리트와 도로이정표가 버려진 채 장기간 방치, 주민들의 입살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으나 정작 행정에서는 ‘나 몰라라’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본지 7월2일자 보도)

이곳에 버려진 폐콘크리트 구조물과 이정표는 터미널 주변 회전교차로(로타리) 공사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공사 완료 후 몇 달이 지나도록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오가는 이들의 곱지않은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이곳 로타리는 담양읍 시가지와 죽녹원 등 관광지로 이어지는 담양의 관문으로 하루에도 수천, 수만대의 차량이 오고가는 교통중심지 임에도 불구하고 공사장 폐기물과 ‘천천히’라고 쓰인 나자빠진 도로이정표를 그대로 방치, 생태도시 담양의 미관을 해치는 대표적인 흉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뿐만아니라 쌈지공원 주변에 우후죽순 자라나고 있는 잡초들도 제때에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과 휴양객들이 담양으로 밀려들고 있는 시점에 로타리 쌈지공원 풍경이 더욱 볼썽사납다는 지적이다.

이에 주민들은 “로타리 쌈지공원에 버려진 것들이 벌써 몇 개월째 나뒹굴고 있어도 날마다 출퇴근 하는 공무원들 눈에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 것 같다” 며 “시내 한복판에 공사장폐기물이 방치되고 있어도 누구하나 책임지고 치우는 사람이 없으니 담양군의 도시행정이 실종된 것 아니냐”고 쓴소리.

한편 담양읍 시내 관통구간의 심장부인 버스터미널 앞 회전식 교차로 공사는 시행청인 익산국토관리청이 국비 15억원을 투입, 올해 상반기 완공한 사업이다. 익산청은 담양군의 요청에 따라 사업지구내 로터리 인근 구.대한통운 건물을 철거 한 자리에 쌈지공원을 조성하고 소나무 40여그루를 이식한 바 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