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면표시가 사라진 터미널 앞 로타리

#노면표시가 잘 되어있는 중앙공원 사거리

담양읍 교통중심지 터미널 앞 교차로가 회전형 로타리식으로 바뀐 뒤, 노면표시를 아예 없애버려 죽녹원 등 관광지를 찾아오는 외지 차량들의 불편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곳 교차로는 로타식으로 바뀌기 전, 담양의 관광지와 명소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도로에 각 목적지 방향 노면표지를 설치해 관광객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었다.

이는 주요 교차로 및 정지선 부근 차선을 이용, 담양의 관광명소 위치와 방향을 표시하는 노면표지를 통해 담양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함으로써 한발 앞서가는 관광문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담양군의 노력의 산물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교차로가 로타리식으로 바뀌면서 아직 적응안 된 많은 운전자들이 진행에 혼선을 빚고 있으며, 특히 이전에 설치됐던 노면표시 마저 없다보니 죽녹원, 가로수길, 담양온천, 금성산성 등 관광명소를 찾아가려는 외지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지역민들은 "도로위 관광명소 방향표지는 초행길 관광객들이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며 “노면표지를 일부러 지워버린 것인지, 아니면 다시 설치할 계획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현재로선 남도관광 일번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관광담양의 명성에 걸맞는 도로행정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터미널 일대 교차로에 목적지 방향 도로 노면표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택시기사들 또한 예전처럼 택시 대기선 설치를 요구하고 있어 차제에 터미널 일원에 대한 도로 노면표지 설치와 함께 전반적인 안전시설 점검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은 지난 2005년 담양읍 도시계획도로 12개 구간 외에 광주-용면간 국도29호선, 국도 15호선(무정-월산), 국도 24호선(장성-금성), 국도 13호선(대전-담양) 등 관내 주요 국도와 지방도 24개 지점에 총 90여개의 관광지명 및 방향표지를 설치,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당시 관광명소 노면표지 사업은 도로 이정표 뒷면을 활용한 담양 관광명소 홍보 아이디어 사례와 더불어 적은 예산으로 관광담양 이미지를 크게 업그레이드한 모범적 업무추진 사례로 평가받은 바 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