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방생이 아닌 생명을 나누는 ‘사람 방생’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합니다.”
담양읍 학동리 소재 관음사(주지 도광스님)는 지난 27일 주지스님을 비롯 신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나눔 방생대법회’를 갖고 이날 행사에서 절감한 경비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돕기에 써 달라며 담양군에 전달했다.

이날 기탁한 성금은 관음사 신도회에서 방생 행사에 드는 경비를 줄여,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는 저소득층 가정을 돕기로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방생은 자비를 실천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주로 사람에게 잡혀 죽게 된 물고기나 짐승을 놓아주는 의식의 하나였으나, 최근 외래 물고기 방생에 따른 생태계 파괴나 한곳에 너무 많은 물고기를 방생해 강이나 바다를 오염시키는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관음사는 물고기를 놓아주는 대신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 가정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 방생’을 실천키로 한 것.
성금 전달에서 관음사 도광 주지스님은 “신도들의 뜻에 따라 앞으로도 방생행사를 비롯해 각종 행사를 간소화 해 행사 비용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