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민들의 화합과 친목의 한마당잔치인 제2회 담양·곡성·구례 농민회 단합대회가 지난달 27일 백진공원에서 농민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담양군농민회(회장 김재욱)가 고된 농사일로 지쳐있는 농민들을 위로하고 농민회의 단합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인근 3개군 가족회원들을 초청, 마련됐다.

아울러 행사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담양군농민회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지난 한해 동안의 활동사항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농업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농민회는 농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지역간 친교를 돈독키 하기 위해 족구, 윷놀이, 팔씨름,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군농민회 김재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농민들은 농산물가격 하락과 비료 및 농자재가격이 오르고 있는 현실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지만 오늘 하루는 모든 것을 다 잊고 해방된 모습으로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3개군 농민회는 오는 3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FTA 저지 범국민투쟁 대규모 집회에 동참키로 하는 등 한·중FTA 중단을 위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또한 교과부에서 발표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농어촌도시공동화지역교육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농민 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농광주·전남연맹 김봉용 부의장은 “한·미FTA의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한·중FTA 추진이 웬말이냐”며 “7월 3일 상경투쟁으로 한·중FTA를 결사저지 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형식 군수와 전정철 군의회 의장이 참석해 3개군 농민들의 그동안 노고를 위로하는 한편 상호 단합하고 희망을 다지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