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대표적인 한과업체인 안복자한과(대표 안복자)와 제과업체인 (주)산들촌이 최근 전남도가 주관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중국, 캄보디아 등에 각각 10만달러와 3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 실적을 올리는 등 전남 유망 농식품 수출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1년 창평면 의항리에 문을 연 안복자한과는 그동안 국내 판매에 전념해 오다 2005년 9월 전남도의 미국 수출상담회에서 3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한 이후 캐나다, 남미, 아시아 등지에 매년 수출량을 늘려오고 있다.

또 담양읍 삼만리 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에 소재한 (주)산들촌은 지난 3월에도 담양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과자류를 1년에 40만달러(약 4억6천만원 상당)씩 3년간 수출하기로 일본 미야기 생협과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처럼 관내 식품업체들의 해외 수출계약이 연이어 성사되면서 맛의 고장 담양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의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와 원료수급계약 통해 유기농 쌀을 대량 소비하는 등 농가소득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이번 수출상담회 결과 우리지역 식품업체에 해외바이어들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조만간 추가 수출계약도 예상된다”며 “특히 한과는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전통식품인 만큼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한과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시식코너와 상품 전시를 실시해 해외바이어들이 직접 전남도의 수출상담을 한 눈에 살펴보고 상담계약을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수출기업에게는 우수제품의 디자인, 포장방법 등을 벤치마킹해 보다 품질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정보교류의 장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道는 앞으로도 해외 신규 바이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오는 10월 개최하는 2012 국제농업박람회에서도 수출상담을 추진하는 등 해외마케팅을 강화, 지속적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