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출향인들의 ‘헌수(獻樹)’ 로 심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식재 후 두달여 만에 상당수 나무들이 시들어 가고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만나는 학동교 일대에 지난 4월 식목일을 즈음해 식재한 2백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 중 수십 그루가 잎이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점차 말라가고 있다.

특히 가로수길 명소에 관광객이 많이 찾고있는 시점에 주변의 메타 나무들이 하나 둘씩 시들면서 흉물처럼 변해가고 있는 모습에 군민들의 안타까움이 더해가고 있다.

한편 군 관계자는 “계속되는 이상고온과 가뭄 탓으로 나무들이 활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다” 며 “지속적으로 물을 주면서 관리하고 있으나 회복하는데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말라 죽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니 차라리 안 심느니 보다 못한 것 같다” 며 “담양군의 보다 세심하고 철저한 나무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