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3년째를 맞은 담양군이 최근 바이오, 식품, 소재산업 등 유망 친환경 기업들을 잇따라 유치해 주목된다.

군은 지난 5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최희우 부군수,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에코랜드(대표 나인숙), (주)하이론(대표 박혜진)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소재 생산업체인 (주)에코랜드는 무정농공단지 4천㎡ 부지에 54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식생매트를 제조한다.

(주)에코랜드의 식생매트는 야자수껍질, 부직포 등 천연재료에 토종잔디 씨앗을 부착한 법면(경사진 땅) 식생녹화매트로 균일한 발아와 신속한 녹화가 가능해 생태하천 복원, 자연형 하천 정비, 도로 법면, 공원 조성, 골프장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주)하이론(대표이사 박혜진)은 에코하이테크농공단지 6천㎡ 부지에 34억원을 투자해 공장자동화설비, 전기제어반 등을 제조한다.

(주)하이론은 산업기계 설비와 공장 자동화 설비를 일괄 설치해줌으로써 해당 기업의 원가 절감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전기제어반 설치사업과 건축단열재 제조사업도 함께 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지난달에도 화약 농약을 대체하는 친환경 농약 및 천연축산 항생제 등 환경 친화 제품 생산업체인 (주)바이오엔그린텍(대표 송시헌)과 1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사의 농약 및 항생제는 천연물질과 천연 허브오일, 천연약제 등을 사용해 만든 것으로 시설원예 작물, 과수, 인삼재배 농가와 낙농, 양돈장 등의 질병 예방 및 악취 제거 등 농축산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바이오엔그린텍은 천연물질을 이용한 병해충 방제제 개발을 목적으로 전남도농원기술원 친환경연구소와 2014년까지 공동연구를 위한 연구협약도 체결했다.

한편 군은 민선5기 들어 담양읍 학동리 일원에 추진 중인 350억원대 규모의 ‘메타 프로방스’ 조성사업을 비롯한 금성면 금성리 대나무 생태공원내에 ‘예술인 촌’ 및 ‘예다음 레포츠’ 조성, ‘에코하이테크 제2산업단지’ 조성, ‘첨단 문화복합단지’ 조성 등 10여건의 대규모 민자유치가 가시화되면서 친환경 산업의 메카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