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500가구 규모의 기아차 노조 조합원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는 등 도시인구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본지 3월 26일자 보도)

군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 광주지회가 최근 조합원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에 착수한 가운데 기아자동차 직원 6,500명을 대상으로 동호인 주택 접수를 받은 결과 전원주택 조성희망자 705명 중 510명이 담양을 선택했다.

이에따라 기아차 노조는 이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합원들이 출자하는 주택조합을 설립해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조만간 조합 설립을 마치는 대로 조합원 모집 및 청약금 접수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관련 기아차 노조의 한 관계자는 “10년 후 노조원의 희망에 대해 전원주택생활이라는 응답이 많아 공약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주택조합 결성 후 조만간 조합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700여명의 조합원들이 전원주택 조성을 희망해 주택단지 규모를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아차 노조가 단지 후보지로 공장에서 30분 내외 출·퇴근이 가능하고, 땅값이 비교적 싼 지역을 물색한 가운데 담양군을 비롯한 장성, 나주, 함평 등 광주 인근의 4개 시·군이 수차에 걸쳐 설명회를 갖는 등 최근까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바 있다.

담양군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담양읍 가산리·수북면 두정리 일대 첨단문화복합단지 內 조성계획인 전원주택 단지의 친환경 정주여건을 비롯 호남최대의 교통요충지로 접근성이 좋고 웰빙 주거환경과 교육의료시설 인프라가 잘 구축된 점,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 조합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깨끗한 자연환경과 1급수의 상수원으로 청정지역인 점과 부지확보가 용이하고 개발에 따른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이번 기아차 조합원 전원주택단지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은 기아차 노조가 조합원 전원주택 조성희망지로 담양을 선택함에 따라 조만간 ‘기아자동차 전원주택 조성 지원 T/F팀’을 구성, 인·허가 처리 단축 지원 등 계획수립에서부터 행정지원 검토, 착공, 입주까지 원-스톱 지원키로 했다.

군은 또 전원마을 지정시 융자금 4천만원(5년거치, 15년 상환/이율2%) 지원, 행복마을 지정시 보조금 4천만원(도·군비 각 50%), 융자금 3천만원(3년거치 7년상환/이율2%) 지원 등 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오는 2015년까지 담양읍 가산리, 수북면 두정리 일대에 전원주택, 해외동포 국제타운, 국제학교, 의료타운, 명품아웃렛, 유스호스텔, 향토 음식단지, 수목원 등을 갗춘 116만8000㎡ 규모의 첨단 문화관광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