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공업고등학교(교장 장시준) 학습도움실 학생들이 지난 19일 광주상무시민공원 경기장에서 개최된 5.18민주화운동 32주년 기념 ‘제12회 5.18마라톤대회’ 5.18km에 참가, 6명 전원이 완주하는 기쁨을 누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평소 체력단련과 장애극복 의지를 키우기 위해 방과후 활동으로 마라톤 연습을 하고는 있지만 초여름 날씨에 장애를 지닌 학생들로서는 여간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 ‘포기하면 안돼!’라는 구호를 외치며 5.18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많은 시민, 학생들과 함께 끝까지 완주하는 기량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이들 장애 학생들의 안전한 완주를 위해 ‘광주 건강한사람들 마라톤클럽(회장 김재중)’회원들이 달림이 보조 역할을 해주었고 광주전자고등학교 학생 4명이 자원봉사로 나서서 함께 뛰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줬다.

이날 학생들과 함께 마라톤에 참가한 담양공고 장시준 교장은 "장애학생의 비만도는 일반학생보다도 2배, 고학년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해 진다”며 “이들 장애 학생들의 체력단련은 물론 현장에서 요구되는 지구력과 장애극복 의지를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마라톤이 제일이라며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