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물차들이 도로 갓길에 무단으로 밤샘 주차하는 바람에 교통체증은 물론 대형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단속이 시급한 형편이다.

지난 20일 담양에서 광주방면으로 직진 중이던 차량이 담양공고앞 도로에서 갑자기 승용차가 끼어들자 급히 핸들을 꺾어 오른쪽으로 피하면서 갓길에 밤샘 무단 주차되어 있던 대형 화물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현행 도로교통법과 시행령에서는 차량 운행이 어려워 부득이 갓길에 주차해야 할 경우 반드시 차량비상등을 켜야 하며 고장차량 표지판 설치 등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도로 갓길에 불법 주차된 화물자동차 등 사업용 차량의 밤샘주차로 인해 전국적으로 대형 교통사고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군이 법규 위반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최근 군에 따르면 차고지 이외의 장소에서 밤샘 주차하는 화물자동차, 여객버스 등 사업용 자동차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화물자동차, 관광버스, 건설중기 등 관내 사업용 자동차의 무질서한 불법 주·정차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단속은 지역내 이면도로와 주민들의 신고가 잦은 불법 밤샘주차 지역 등이다.

한편 군은 법규 위반사항 적발시 1차 계고 후 2차 적발시에는 과징금 부가 및 운행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으며 적발된 사업용 자동차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제10조 및 동법시행규칙 제21조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5조에 의해 최고 20만원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이와관련 주민 박모(55세)씨는“공사현장 대로변,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대형 화물차가 ‘밤샘주차’하면서 불편을 야기함은 물론 교통사고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야간에 이러한 차량들에 대한 행정기관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단속이 요구된다” 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앞으로도 사업용 차량의 불법 밤샘주차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교통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주민생활 불편도 적극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