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레저스포츠의 새 트랜드와 고부가 녹색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말(馬)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가운데 월산면 광암리 일대에 대규모 농촌형 승마장 건립이 추진돼 귀추가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달뫼푸른들 영농법인(대표 박만선)은 오는 2013년 말까지 월산면 광암리 2만3,000여㎡ 부지에 80억원을 투자해 2,000㎡ 규모의 실내승마장, 3,300㎡ 규모의 실외 승마장, 28개동의 마방, 클럽하우스 3동, 700m 길이의 마실길 등의 기반시설과 20개동의 땅콩하우스가 들어서는 달뫼 전원마(馬)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고부가가치산업인 말산업과 지역개발사업의 연계 추진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담양지역의 대나무 숲길과 상호 연계, 타지역과 차별화되는 관광상품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달뫼푸른들 영농법인은 성공적인 달뫼 전원마을 조성 추진을 위해 (사)한국말산업중앙회, (사)누리살이 퍼머컬처센터, (사)사회적기업 시티앤홀스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현재 관내에는 금성면 석현리와 고서면 성월리 등 2곳에서 사설 승마체험장을 운영 중이며 군은 이번 달뫼 전원마을 승마장 조성을 통해 승마인구 저변확대와 이색체험 코스가 포함된 농촌관광, 도농 교류를 통한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달뫼 전원마을이 완공되면 말(馬) 사육 등 1차 산업에서부터 머물고 체험하는 관광의 3차 산업까지 아우르는 지역의 대표적인 승마체험장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며 “도농 교류를 통한 농촌 소득원 개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 말산업육성 기본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2,541억원을 들여 한국마사회 제5경마장 유치를 비롯해 용도별 말 생산을 위한 목장과 승마장을 3곳씩 갗추고 마구를 생산하는 대장간, 말 분뇨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화 시설 등 총 14개 사업을 추진한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