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민의 날을 기념해 군정 발전과 담양의 명예를 선양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올해 ‘군민의 상’ 본상에 교육문화부문 김대석(63세)씨가 선정됐다.

김대석씨는 담양의 전통부채인 민합죽선을 3대째 전수하고 있는 기능보유자로 담양군 명인은 물론 전라남도 무형문화재(제48호-1호 선자장)에 지정된 인간문화재이다.

또한 전국규모 각종 공예대전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의 크고 작은 전통공예 전시회에서 담양의 전통부채로 품격높은 ‘죽향담양’의 홍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등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지가 김대석씨를 만나 군민의 상 수상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주

▲군민의 상 본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수상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담양군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막상 이렇게 큰상을 받고 보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담양 죽세공예의 전통 계승 및 발전을 위해 더욱 분발하라는 뜻으로 알고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담양 죽세공예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평소 생각한 바가 있으시다면?
예산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가능하다면 자비를 들여서라도 ‘담양 전통부채 전수관’을 건립해 후학 양성은 물론 담양 전통부채의 맥을 잇고 이를 통해 담양 죽세공예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또한 현재 모교인 담양동초에 수년째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습니다만 형편이 닿는대로 액수를 늘려 보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비록 액수는 크지 않지만 학업성적보다는 손재주가 뛰어나 담양 예술공예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역 교육문화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솔직히 지역 교육문화 발전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지금까지는 산업화와 개발 지상주의 논리에 죽세공예 등 담양 문화와 전통의 소중함이 상대적으로 빛을 발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산업사회, 정보사회의 다음에는 문화와 전통이 지역발전의 큰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담양 교육문화 발전의 경쟁력은 현실적인 가치창출로 이어지는 창의성 및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인적 자원의 확보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정리=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