潭陽 군수선거 쌍방 고소고발 취하
최형식 前군수 제의, 이정섭 군수 동의

5.31 담양군수 선거 과정에서 발생했던 흑색선전, 허위사실 유포, 후보비방 등 여러건의 고소·고발 휴유증으로 심한 몸살을 앓았던 최형식 前군수와 이정섭 現군수와의 공방전이 양측의 취하로 5개월 여만에 마무리됐다.

최, 이 전·현직 군수는 선거 당시 대나무신산업, 생태도시정책, 투자유치 등 민선3기 정책에 대한 성패 논쟁과 흑색선전, 상호비방, 사생활 침해에 따른 명예훼손, 지역신문 보도내용 등을 문제삼아 양측 합쳐 10여건의 고소·고발을 제기했었다.

이번 고소·고발 취하는 최 前군수측 제의에 이 군수가 동의하면서 이뤄졌으며 검찰기소 및 법원판결 등 향후 진행될 법정공방으로 또다시 지역사회가 분열되고 갈등이 심화될 우려 등에 따른 부담과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자는데 대한 양측 합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최형식 前군수는 성명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상대측이 무차별하게 저질렀던 행위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어 명예회복 차원에서라도 끝까지 가자는 의견이 많았으나 대승적 차원에서 모든 고뇌를 접고 군민화합과 담양발전을 위해 모든 고소·고발을 취하했다" 며

"선거로 인해 다시는 이같은 불행한 일이 지역에서 발생해서는 안되며 이제 이 군수가 진정으로 선거 휴유증을 접고 담양발전과 지역화합을 위해 사심없이 일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정섭 군수도 9일 성명을 통해“선거과정에서 일어난 지난날의 아픈 상처들이야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모든 걸 잊고 특히 당선자의 입장에서 군정의 발전과 군민의 화합을 위해 더욱 포용해 나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고소, 고발을 깨끗이 취하했다”며

“서로 고소, 고발을 취하하자는 제의에 흔쾌히 화답해준 최형식 전 군수에게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담양군의 발전을 위해 그 동안 쌓아온 많은 경륜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제시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2006년 11월 9일
담양군수 이정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