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는 뚱뚱한 건 나쁜 것, 날씬한 건 좋은 것이라는 말에 모두들 동의한다. 여자들은 자신이 뚱뚱하다고 느낄 때면 쉽게 포기라는 함정에 빠져든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여러분이 실제로 뚱뚱한 것이 아니라 뚱뚱하다고 생각할 때이다.

뚱뚱한 여성들이 뚱뚱하다는 것의 어떤 점이 가장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지 살펴보자. 그런데 대부분의 뚱뚱한 여성들은 ‘전부 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이건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뚱뚱하다는 것에서 가장 나쁜 것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매력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매력이 없다는 존재라는 생각 때문에 난 내성적이 되어 버렸어요.

성격이 내성적으로 되면서 뭔가를 할 때면 주저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을 사귀게 되면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있게 되더군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나를 거만하다고 여기고 이 사실은 날 불안하게 만들죠.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뚱뚱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거부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군가가 거만하게 보이면 그 무리에서 빨리 소외당하는 거죠.

그리고 육체적으로 힘든 것도 나쁜 점 중 하나예요. 예를 들면 맞는 옷을 발견하기 위해 돌아다니다 보면 빨리 지치게 되고 호흡도 가빠지게 되고요. 이것도 상당히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뚱뚱한 것과 관련되어 생겨난 자신의 가치에 대한 문제가 내 인생의 질을 크게 좌우해요.“
친한 분하고 이야기지만 대부분의 여성이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느끼기에 뚱뚱한 것의 가장 나쁜 점은 스스로가 끊임없이 나 자신을 차별하고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런 생각은 나에게 엄청난 수치심을 불러 일으키죠. 난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 외면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특히 연애에서는 더욱 더 소외된 것처럼 느껴요. 유감스럽긴 하지만 나는 내가 34사이즈 이하는 되어야지 남자를 사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나도 어쩔 수가 없어요. 아주 가끔 관계를 할 때면 반드시 불을 꺼야만 하죠. 만약 내 엄청난 뱃살과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내 엉덩이를 만진다면 난 죽을수도 있어요. 그 수치심이란 엄청난 거죠. 나는 껴입을 수 있는 모든 것을 껴 입고 있어요. 당연히 나는 성걱으로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에요.”

날씬한 여자는 뚱뚱하다는 것이 날씬하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다. 뚱뚱하면 더 큰 옷이 필요하다는 것, 더 빨리 땀을 흘린다는 것, 버스 또는 비행기에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어쨌든 옆사람이 불편해 한다는 것 그리고 남자들에게 첫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 등은 생각만 해도 충분히 짐작이 되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