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 나한테 너무 심하게 해. 더 이상은 못 참겠어. 살이 계속 빠질 정도로 입맛이 떨어졌어.” 라고 뚱뚱한 여자가 친구에게 하소연한다.

“세상에 그런데 왜 안 헤어지니?” 같이 성을 내며 친구가 묻는다.
“헤어지긴 할 건데 지금은 때가 아니야. 몸무게가 55kg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거야.” 라고 답변한다.

그녀가 과연 성공할까?

아마도 그녀는 55kg 까지 살이 빠지면 남편이 자신을 손바닥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착한 요정이 당신에게 와서 마술처럼 당신이 이상적인 몸매를 가질 수 있게 살들을 다 없애 버린다고 상상해 보자. 이상적인 몸매를 가지니 어떻게 느껴지는가?

아주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자. 이제 편히 숨 쉴수 있는가?

아니면 다시 살찔 것 같아 바로 걱정을 하는가? 살들이 영원히 사라졌다고 상상해보자. 이제 당신의 삶은 다시 시작될 수 있다. 기다림.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임시 삶은 끝났다. 이제 시작이다! 기분이 어떤가? 기분이 좋은가? 걱정되나? 아니면 둘 다?

아마도 지금 바로 이 순간에, 지금 모습 그대로에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신에게는 너무나도 낯설지 모른다.

어릴 때는 어른이 되면 인생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른이 되면 잠을 언제 잘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질리게 텔레비전도 볼 수 있고, 질리게 초코렛을 먹을 수도 있다.

#학교만 졸업하면...
#남자친구가 생기기만 하면...
#결혼만 하면...
#돈을 많이 벌면...
#아이가 생기기만 하면...
#아이가 학교에 가기만 하면...
#아이가 독립하기만 하면...
#정년퇴직만 하면...

누구도 “내가 양로원에 들어가기만 하면...” 이라는 말을 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하면” 뒤의 말줄임표들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말줄임표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내포하고 누구에게나 언젠가는 더 이상 미래가 존재하지 않는다.

많은 뚱뚱한 여자들이 진짜 삶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믿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인생으로 하여금 어떻게 기다리게 할 수 있는지에 놀란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미 포기했고 모든 것이 지나가버린 것인지 자문한다.

이런 방식이 목표인가 아니면 날씬해지는 것이 목표인가?

뚱뚱한 여자들은 그들이 날씬해지면 무엇을 희망하는가?

그러면 행복해질까?

그녀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A몸매가 그들을 구원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