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농산물 수입개방 등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담양블루베리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했다.

담양블루베리(주)는 지난달 28일 담양리조트에서 최형식 군수를 비롯한 전정철 군의회 의장과 도의원, 지역농협장과 농업인단체, 블루베리 재배농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담양블루베리 주식회사’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담양블루베리(주)는 담양 관내 블루베리 재배농가 149명이 주주로 참여, 총 5천만원의 자본금 출연으로 시작해 앞으로 2억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담양블루베리(주)는 전라남도와 담양군으로부터 ‘지역특화품목 농업법인체 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기존의 영농조합법인과 작목반, 개별농가를 통합·규모화하고 농업시스템의 선진화를 통한 생산·유통분야를 혁신해 시장교섭력을 갖춘 농업회사로 탄생했다.

군은 이번 주식회사 출범을 계기로 장기적으로 유통·판매에서 가공까지 전담하는 등 지역의 블루베리 산업을 총괄해 도매시장 등의 가격폭락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지역특화품목인 ‘딸기’에 버금가는 고소득작물로 블루베리 산업이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형식 군수는 “담양에서 처음으로 출범한 농업주식회사인 만큼 블루베리 재배농가는 물론 군 전체농가의 소득을 한층 더 향상시키는데 기여해 딸기와 멜론 등 타작목 성공모델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인내를 갖고 좋은 농산물 생산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블루베리 주식회사 정관의 심의·의결과 함께 대표이사 등 운영위원을 선출했으며, 담양읍의 김재성 씨가 초대 대표이사에, 이우형(담양읍), 송선수(금성면) 씨가 감사에 선출돼 2년간 담양블루베리 주식회사를 이끌게 됐다. /김완근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