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직자윤리법에 의거 선출직 공직자들의 2011년 한 해 재산 변동 내역을 공개한 가운데 담양군 선출직 공직자 12명 중 절반인 6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정광성 군의원 등 6명의 재산은 지난 2010년에 비해 1,000여만원에서 많게는 4억여원까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이 증가한 주된 사유로는 공시지가 상승 등 부동산 가치 증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밖에도 예금액 증가, 채무감소 등이 뒤을 이었다. 반대로 감소 사유로는 부동산 매각, 예금액 감소,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채무 등이다.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최형식 군수의 재산이 지난 1년 동안 4,500여만원 증가됐고, 도의회 박철홍, 김동주 의원도 예금증가와 채무감소, 부동산 가격상승 등에 힘입어 각각 3,300여만원과 1,400만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최 군수는 2억5400여만원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과 예금증가, 채무감소 등에 힘입어 재산이 늘어나 3억여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1억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도 2명이나 확인됐다. 변정숙 의원은 예금과 보험액의 증가에 힘입어 1억1,300여만원 증가해 5억1,800여만원으로 재산이 늘었고, 3억5,500여만원이 늘어난 조홍천 의원이 군의원 중 가장 재산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홍천 의원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으로 재산이 늘어 4억5,3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군의원 가운데는 전정철 군의회 의장이 전년에 비해 1,300여만원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 13억3,500여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가장 재산을 적게 신고한 의원은 김정오 의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4억4,000여만원이 줄어든 마이너스 4억1,400여만원으로 확인돼 군의원들 사이에도 빈부격차가 심했다.

김정오 의원의 경우 2010년에 재산신고액 2,784만원에서 4억4,200여만원의 적자가 발생, 4억1,000여만원의 채무를 안게 됐으며 사인간의 채무의 증가가 재산 변동의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선 의원도 6,900여만원의 적자가 추가돼 부채액 2억2000여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마이너스 재산보유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김현동 의원과 정광성 의원은 가계대출 증가로 각각 4,800여만원과 4,100여만원의 재산이 줄었고 김기성 의원은 예금액 감소에 따라 1,000여만원의 재산이 줄었다.

한편 이번 선출직 공직자들의 재산신고사항에 대해서는 정부 및 전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6월말까지 심사를 벌여 누락된 부분과 오기 등에 대한 수정을 거쳐 최종 재산신고액을 확정하게 된다.

심사결과 불성실 신고사실이 발견되면 경중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