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황금박쥐부대는 17일 화창한 봄날을 맞이하여 일곱 쌍의 특전부사관 진중 합동결혼식을 갖는다. 그동안 어려운 가정형편과 고된 훈련 등 바쁜 군생활로 혼인 신고만 한채 가정을 꾸려온 특전부사관 부부들을 위해 부대가 진중 합동결혼식을 마련한 것이다. 꿈에 그리던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화촉을 밝히게 될 4월의 신랑, 신부는 박종술(24)중사와 김주희(29)씨, 김종근(28)중사와 소현주(28)씨, 조대영(24)중사(진)와 박수영(24)씨, 김동주(22)하사와 조창민(23)씨, 김용진(23)하사와 송순아(23)씨, 진영웅(22)하사와 임옥란(24)씨, 김대성(24)하사와 정미성(24)씨 등 일곱 쌍으로 양가 부모와 친지를 비롯해 황금박쥐부대장 박대섭 장군과 부대장병, 지역기관장 등 1000여명의 하객들의 축하 속에 평생 잊지 못할 합동결혼식을 거행하게 된다. 이날 결혼식은 조선대학교 사물놀이팀과 31사단 군악대의 군악 퍼레이드, 군인가족 합창단의 축가를 시작으로 부대에서 준비한 사물놀이, 댄스 경연, 태권무 시범 등의 축하공연으로 일반 결혼식장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볼거리로 이들의 앞날을 축복하게 된다. 한편, 부대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미뤄 온 이들을 위해 결혼식과 함께 제주도 3박 4일 신혼여행, 폐백 및 피로연 등 비용 일체를 지원하고 격려 하는 등 삶의 동반자로 아름다운 새 출발을 하는 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선물을 선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