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고등학교(교장 김윤선)는 지난달 22일 20여명의 과학탐구동아리 학생을 포함하여 총40여명의 학생들이 전라도 고흥에 위치한 국립고흥청소년 우주체험센터와 우주과학관에서 우주 및 해양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해양탐사 활동, 가상 우주 체험, 우주과학관 관람 등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우주에 대한 접근을 시도해 봤다는 데 의의를 둔 체험활동이었다. 특히 학생들의 수업 결손을 줄이기 위해 휴무토요일을 이용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체험프로그램의 내용으로는 나로도 바닷가에서 해수 오염도 및 성분을 측정하고, 해양생물들을 관찰하여 발표, 우주체험관에서 우주복 입고 무중력 체험하기와 같은 최첨단 실험이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또 페트병을 이용하여 물로켓을 만들고 발사 실험을 하며 앞으로 있을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 기원과 우주를 향한 꿈을 키웠다.

담양고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중부지역 과학교육선도시범학교로서 새로운 과학교육 방법과 지역 과학문화 보급에 앞장서 실천해왔으며, 2008년과 2009년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연속 특상을 수상하고,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제61회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2등상을 수상하는 등 그동안 전남 과학교육의 산실로 자리 잡아 왔다.

최근에는 학생의 소질, 적성에 맞는 진로지도를 통해 2년 연속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하고 2010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과 카이스트 합격생을 만드는 등 명문고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열매를 맺어 가고 있다. /이정화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