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조합법인 대나무바이오(대표 권명희)는 지난 26일 추성경기장 관방천에서 연못이나 호수, 오염된 하천에 숙성된 죽초액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정화시킬 수 있는 신기술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나무바이오측은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에 대한 설명에서 1차로 수질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창포추출물, 죽초액, 생죽력, 한방추출물 등을 일정 비율로 배합해 만든 용액을 오염된 하천에 뿌려 조류나 인, 질소 등의 부영양화물질 등과 결합하여 수면위로 뜨면 걷어내는 방식으로 수질을 정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최형식 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해 대나무바이오 측의 시연 장면을 지켜보는 가운데 최 군수는 대나무추출물의 하천정화능력을 일일이 확인해 보기도 하는 등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와 관련해 최 군수는 “하천 맨 밑바닥에 깔려있는 뻘까지도 정화시킬 수 있는지?”를 회사측 관계자에게 물으며, 사측에서 제시하는 신기술에 대한 확인작업을 꼼꼼히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수질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치어 등 생물체가 문제없이 살 수 있는지의 여부와 생태계 환경에 대한 관심도 빼놓지 않았다.

참석자들 중에는 이에 대해 대나무바이오의 신기술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수질오염에 대한 대나무추출물의 효능 확보가 선행돼야 하며, 원료로 쓰이는 죽초액 등의 성분들에 대해서도 공신력 있는 공인기관의 인증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펴 설득력을 얻기도 했다.

한편 권 대표는 “대나무추출물을 이용해 비누, 물비누, 생활용품 등을 개발해 왔다”며 “이번 대나무추출물을 이용한 수질개선제는 조류제거는 물론 용존산소를 증가시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화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