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다문화지원센터(센터장 서상준)는 지난 16일 여성회관에서 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실시했다.

중국,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이주해 온 다국적 여성들을 위해 다문화지원센터가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한국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

또 토요일은 이주여성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유아를 위한 ‘자녀언어발달지원사업’의 일환인 유아언어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예후 언어지도사는 ‘2010 다문화가족지원사업 우수사례공모전’에서 ‘언어발달사업’부문에서 ‘부모와 함께하는 자녀언어발달교육’이란 프로그램으로 서울 동대문구와 함께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자녀언어발달지원사업에 보조교사 자원봉사를 해주고 있는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학과 학생들, 담양군여성단체협의회원들 등은 매주 이곳을 찾아 다문화가정의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하며 교육과 놀이를 지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어교육은 이주여성들이 한국에 온 시기가 각기 다르고 나라마다의 언어적 특성과 개인적인 언어발달능력을 고려하여 수준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갓 이주해온 여성은 예비반에서 일대일 교육을 통해 한국어학습을 위한 사항들을 소개받은 후에 기초반으로 배정된다.

베트남에서 온 이주여성은 한국에 온지 몇 개월 안돼서 그런지 한국말도, 한국음식을 만드는 일도 어렵다는 걸 서툴게 표현하면서 “그래도 할 수 있어요”라며 웃었다.

한편 담양군다문화센터 이강호 연합회장(39, 월산면)은 “이주여성들이 낯선 나라에 도착하자마자 한국말을 하고 한국음식을 만들기를 바라는 건 모두에게 힘든 일이다”며 “하나하나 배워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화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