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놓고학교가기추진협의회(회장 장명호 )가 지난 16일 개최한 ‘2010 담양골 청소년 드림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끝났다.

지역 청소년 축제로는 처음 치러진 이번 드림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의 차고 넘치는 끼와 재능을 마음껏 겨룰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담양남초 3학년 이 슬 양이 첫 무대에 오르며 시작된 이번 페스티벌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과 웃음, 놀라움을 선사하는 멋진 무대로 펼쳐졌다.

감미로운 바이올린의 선율, 웃음을 자아내는 춤, 열정적인 댄스, 불협화음의 가야금병창 까지 다양한 율동과 화음이 어우러진 청소년 문화예술 한마당을 유감 없이 선보인 무대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40팀이 참가해 예심을 거쳐 16개팀이 선발됐으며, 그 중 담양여중 진란이·김수경 학생이 수준높은 댄스실력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 최우수상은 창평중 현다빈 양, 우수상은 창평중 조영주 양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김종훈(담양중3)·신희진(담양여중1)학생과 남초교 김은혜 학생 외 6명이었다.

인기상은 이슬(남초 3)·양예은(담양여중1) 학생, 한재초교 김가을 외 2명이 수상했다.

이날 심사위원을 맡은 박이환 담양농협조합장은 “무엇보다도 참가학생들의 실력과 재능이 놀라웠다”며 “이번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끼와 예능이 뛰어나 솔직히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는 심사평을 밝혔다.

지역 청소년들의 넘치는 재치와 열정, 뜨거운 공연이 됐던 이번 청소년 페스티벌을 마련한 장명호 회장은 “청소년 문화행사 활성화와 문화활동 기회확대, 반복되는 일상의 따분한 생활에서의 탈피를 통해 아껴왔던 우리 아이들의 재능을 숨김없이 발휘할 수 있는 그들만의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행사마련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형식 군수도 축사에서 “즐거운 하루, 멋진 하루가 되길 빈다”며 “청소년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는 짧은 말로 축사를 마쳐 박수를 받기도 했다.

최형식 군수는 또 행사관계자들에게 "내년부터는 기획에서 진행까지를 청소년들이 보다 자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청소년 축제는 성인들 축제마당에 끼워 넣는 형태의 행사로 진행될 때가 많았고, 행사진행에 있어서도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하는 진정한 청소년의 축제마당은 보기드문 실정이었다. 때문에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문화행사에서도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여는 열린축제가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이정화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