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면 용연리 벼피해 현장

군은 최근 농민들로부터 멧돼지, 멧비둘기, 까치 등 유해야생동물로 인해 수확기 고구마, 벼, 콩, 고추 등 각종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피해지를 조사 중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월초 무정면에서 멧돼지에 의해 고구마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올들어 처음 접수된 후 최근까지 군내 10여개 읍·면 지역에 걸쳐 야생동물들의 농작물 피해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군은 피해 신고자에 대해 포획을 허가하고 농작물 피해 상황 신고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달 29일부터 11월 28일까지 유해야생동물 포획허가 기간으로 정해 개인으로 피해를 신고한 피해신고자에게 2개월간의 포획허가기간을 주고 있으며 이들은 조류트랩과 공기총을 이용해 유해조류를 포획하고 있다.

멧돼지 포획의 경우는 엽총을 이용해 포획해야 하며 관내는 14명의 엽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수렵협회에서 발부한 면허증을 소지한 모범엽사로 14명 전원이 수렵보험에 가입돼 있고 피해농가가 발생하면 군관계자와 해당농가의 안내를 받아 적극적인 포획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군에 접수된 멧돼지 피해로는 용면의 묘지훼손 피해상황으로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현장확인을 통해 조사할 예정이다.

군이 집계한 멧돼지 피해상황으로는 고구마 밭을 파헤치고 옥수수를 따먹는 등 주로 밭작물 피해와 함께 최근에는 가을 수확기를 앞둔 논에 들어가 익어가는 벼를 휘저어 쓰러뜨려 놓는 등 멧돼지에 의한 농작물피해가 극심했다.

이같은 피해에 대해 군에서는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유해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엽사들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앞으로 목책 등을 이용한 농작물피해 예방사업 추진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창평·고서·남면 일대에서 엽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봉섭 씨는 “최근에는 산과 인접해 있는 논에 멧돼지들이 새끼까지 데리고 출몰하고 있는 상태라 피해가 심하다”라며 "멧돼지 포획활동을 하는데 있어 밤에는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낮보다 안전한 편인데 낮에는 도회지사람들이 감을 따기 위해서 논밭에 들어가는 일이 있어 걱정이다”며 관내를 지나는 외지인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이정화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