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포 막걸리 '갈대의 순정'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막걸리 생산업체인 ‘죽향도가(대표 권재헌)’가 갈대의순정을 뺀 나머지 막걸리의 원재료를 담양 친환경 쌀로 전면 사용키로 해 쌀값하락을 걱정하는 지역 쌀농가들의 근심을 덜어주는데 일조하고 있다.

본래 막걸리는 쌀이나 밀에 누룩을 첨가하여 발효시켜 만드는 한국의 전통주로, 탁주(濁酒)나 농주(農酒), 재주(滓酒), 회주(灰酒) 등 다양하게 불리우며 한 잔의 막걸리는 농사일의 고통을 덜어주는 농민들의 오랜 친구같은 술이다.

죽향도가는 술마신 뒤끝을 좋게 하기 위해 밀가루를 쓰지 않고 쌀로 막걸리를 빚어왔으며 농민들의 행사가 있으면 막걸리에 김치와 두부안주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 하고 있다.

최근 ‘막걸리 붐’을 타고 생산량도 점차 늘고 있으며 특히 ‘대대포’는 2010남아공 월드컵 대표 막걸리에 선정되는 등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담양쌀로의 전환은 담양군이 추진하는 ‘지역농산물 우선 소비 운동’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막걸리 가격이 기존보다 비싸지더라도 100% 담양쌀로 막걸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이에 대해 권재헌 대표는 “지역농산물 이용 실천운동에 동참하고자 원료 전량을 담양쌀로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다”며 “비록 적은 양이지만 지역농민들의 쌀값걱정을 덜어주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화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