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안양6동 주민자치위 회원 20여명과 희망주민 등 46명이 지난 17일 담양그린투어에 참가해 담양관광과 함께 농산물 수확 등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그린투어 참가자들은 유기농 쌈채소로 알려진 수북면의 두리농원을 찾아 방울토마토를 직접 수확해 맛보는 체험을 통해 담양산 안심 먹거리 생산에 대한 신뢰를 갖는 계기를 마련 했다.

또 웰빙 관광 1번지로 각광받고 있는 죽녹원을 찾아 바쁜 생활을 잠시나마 접어두는 마음의 여유와 사색을 즐기고 황토대가에 들러 대나무 잎과 대숯, 황토 등을 이용한 천연염색 체험을 즐기기도 했다.

또 전국적으로 알려져 도시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로망의 거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지나며 담양의 향취를 흠뻑 느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그린투어를 인솔한 우종협 만안구 주민자치위원장은 “하루 동안 대숲체험과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정을 직접 둘러보고 먹어보면서 담양에 대한 정이 많이 들었다”며 “이제부터 우리 만안구 주민자치위원회는 담양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담양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투어’는 담양군이 대도시 소비자단체를 대상으로 우수 농특산물 생산현장과 관광명소 견학과 함께 다양한 웰빙체험을 가미해 직접 보고 즐기는 과정을 통해, 담양 농산물에 대한 이미지 제고로 그린투어 참가자들 사이에 담양 친환경 농산물을 다시 찾게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 사업은 민간경상예산 지원을 받아 모 영농조합법인 등이 참가대상을 선정하고 담양군에서 감독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희망만 하면 80-90세 노인까지 투어에 참가할 수 있는 등 선정기준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이들에게‘퍼주기식’홍보행정이 되고 있는 점도 간과할 수 없어 투어비용을 들이는 만큼 그 효율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투어를 마치고 돌아간 단체들이 담양홍보나 농특산물 구매에 얼마나 관심을 보였는지 사후 데이터가 아직은 없다. 인사이동으로 이제 업무를 맡게 되었지만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총체적인 보완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화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