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골 생태공원

울창한 수림이 어우러진 수려한 계곡을 끼고 있어 천혜의 자연그늘을 만드는 가마골 생태공원은 담양 10경의 하나이다.

가마골은 생태공원 입구부터 4㎞에 이르는 자연 계곡 위에 맑은 공기와 풀벌레 소리, 울창한 나무들이 피서철이면 찾아오는 행락객들을 반갑게 맞는다.

갑갑한 도시생활을 잠시나마 잊고 대자연의 품에서 쉴 수 있는 가마골 계곡은 바위틈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발도 담그고 물놀이도 하면서 무더위를 날리는데는 이보다 더한 곳이 없다.

또한 공놀이를 할 수 있는 잔디광장과 쉼터, 자연학습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집떠난 아쉬움조차 느껴볼 겨를이 없다.

삼삼오오 손을 잡고 출렁다리를 건너 등산로로 접어들면 솔숲이 아름아름 펼쳐지고 배롱나무, 산수유, 대나무, 차나무 등이 나름대로 멋을 내고 서있다. 이곳은 50여종의 우리 고유의 향토수목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잘 조성된 식생 관찰지와 30여종의 야생화 단지는 배롱나무, 산딸나무, 산수유, 대나무, 차나무종과 원추리, 비비추, 맥문동 앵초 등이 서식하고 있어 야생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이곳은 짧게는 30분, 길게는 4시간에 이르는 산행코스로 가족과 함께하는 피서철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안성맞춤 피서지다.

가마골 입구 음식점은 먹거리 또한 푸짐한 인심을 자랑하는데 닭, 붕어찜, 매운탕 등의 먹거리가 준비돼 있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민박시설 또한 품격있는 펜션으로 갖춰져 있다.

입장료는 개인 어른 1천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400원이고 승용차 주차료는 당일 3천원, 대형은 5천원이다.

◇한재골

대전면 평장리에 위치한 한재골은 33만여㎡의 광활한 면적에 펼쳐진 휴양지로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푸른 송림이 마치 산수화를 연상케 할 만큼 빼어나다.

이곳은 광주와 가까워 피서객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병풍산에서 대아저수지까지 이어진 약 1.3㎞에 이르는 계곡의 물은 손이 시릴 정도로 맑고 시원하다.

푸른 소나무와 아찔한 기암괴석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 여름철에도 발을 담그지 못할 정도로 발이 얼얼한 곳.

천연 잡목 숲과 이끼 낀 돌 사이로 계곡이 병풍처럼 펼쳐져 흐르는 계곡물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그려진 곳이 담양 한재골이다.

무엇보다 계곡의 경사가 완만하고 물살이 세지 않아 아이들 물놀이가 제격이다.

한재골은 주차장이 여유롭지 않아 병풍산 오르는 길가에 가져온 차를 주차해야 한다.

하지만 자연발생유원지인 한재골이 올해부터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자연발생유원지 한재골은 취사가 엄격히 금지돼 있고 관리인의 눈을 피해 취사행위를 할 경우에도 벌금이나 과태료가 만만치 않다.

이러한 한재골은 야영이나 취사행위를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따봉’인 곳이다. /이정화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