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면 유곡리 출신 향우 박우식 씨의 장녀 박하림 양이 2010년도 외무고시에 당당히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하림양은 이번 외무고시에서 1차에서 3차까지의 어려운 시험을 가뿐하게 합격하는 보기드문 실력을 보여 주목받았다.

하림양은 2009년 외무고시에 도전, 1차 시험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으나 물러서지 않는 도전으로 올해 2010년 외교통상분야 외무고시에 재도전을 했고 ‘합격’이라는 빛나는 이름을 어렵지 않게 얻었다.

하림양의 부친 박우식씨는 전남대 농대학장·수의대학장을 역임하고 전남대학원장 재임중 작고한 고 박영준 교수의 차남으로 하림양은 박교수의 손녀가 된다.

현재 부친 박우식씨는 나주에서 감나무 과수원과 축사를 운영하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외교관을 꿈꾼 하림양을 광주시 동구 계림동에 소재한 화교학교로 진학시킬 정도로 외국어교육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깨달은 박씨는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투철한 애국심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국익을 위해 봉사하길 바란다”는 큰 뜻을 당부했다.

초등학교 과정을 화교학교에서 마친 하림양은 나주 노안중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중국 유학길에 올라 북경소재 19중학교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성실히 이수, 세계 100대 명문대학인 중국 북경대 법과대학에 입학한 후, 외교관이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4학년 복학을 앞두고 있는 하림양은 한국에서 중학교나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한국 학생들이 중국 현지 어학원에서 대학입학을 준비하는 경우와는 달리 탄탄한 중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중국 현지인들 속에서 고등교육을 받는 등 남다른 교육과정을 이수한 점이 성공의 지름길이 되었다.

한편 지난 6일 외무부 합격자소집에 응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하림양은 “현직에 계신 훌륭한 외교관님들께 열심히 보고 듣고 배우며 국익을 충실하게 실현하는 외교관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정화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