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침체되고 있는 보리경작의 대체작목으로 ‘우리 밀’이 주목받고 있다.

담양읍·봉산·고서농협 등 3개 판매장에서 지난달 30일 첫 동시수매가 이뤄졌다.

이번 수매는 담양농협과 구례군 우리밀영농조합법인(대표 최성호)이 체결한 수매계약에 따른 것으로 가마당 3만5천원, 40㎏들이 3천가마를 일괄 수매했다.

이번에 수매된 밀은 지난해 4월 우리밀작목반 37농가가 47.4㏊에서 생산한 것으로 저온에 따른 생육저조 및 냉해, 잦은 강우로 인한 일조량 부족 등으로 2009년 대비 30％의 수확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우리밀은 보리에 비해 가격이나 수매량 부분에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담양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금년도 파종분에 대해서는 경관보전직접지불금과 마을경관보전활동비를 지원 받을 수 있었다”며 “밀은 새로운 경관작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해 무한한 잠재성장력을 가질 수 있는 작물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우리밀연구회는 16명이 2009년 4월 22.6㏊의 면적에서 담양읍 ‘우리밀작목반’으로 시작, 2009년 9월 47.4㏊ 37명의 조직으로 확대됐으며 금년 2월 담양군 농업인연구회(회장 박성모)로 재발족했다. /이정화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