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들의 상습적인 쓰레기 불법투기로 몸살을 앓던 대덕면 운암리 만덕산 입구를 아름다운 꽃밭으로 만든 대덕면사무소 직원의 아이디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화단이 조성된 곳은 주말이면 등산을 위해 만덕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상습적으로 쓰레기를 버려 쓰레기장으로 변한 그 곳을 지나는 주민들과 도로이용객들에게 불쾌감을 주어왔다.

이에 대해 면사무소 직원들은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고 아름다운 경관 조성을 위해 지난 28일부터 희망근로 참여자 등과 함께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메리골드와 임파챈스, 일일초 등 2000본의 꽃을 지원받아 200㎡의 화단을 조성했다.

인근 운암리 주민들은 “이곳을 지날 때마다 쓰레기 더미가 볼썽사납게 버려져있고 악취가 심하게 풍겼는데 이렇게 화단을 조성하니 꽃향기가 나서 좋고 관광객들도 더 이상 쓰레기를 버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덕산(萬德山)은 해발 575m로 만인에게 덕을 베푸는 산이란 뜻의 이름처럼 완만한 능선으로 이루어져 편안한 등산이 가능한데다 주변의 시원한 조망이 으뜸인 곳으로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