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주최하고 한국가사문학학술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은수)가 주관하는 제11회 전국가사문학제가 오는 10월 22일부터 이틀간 한국가사문학관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이번 문학제는 국문학계를 비롯 각계 각층에 가사문학의 우수성과 지역문화의 독창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데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학술대회도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박준규 전남대 교수가 ‘가사문학관 학술 성과의 의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나서 전국대학의 유명교수들이 참여하는 토론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추진되었던 가사문학제는 대개 양반가사, 여성가사, 서민가사, 기행가사, 송강문학의 특질과 미학, 송순의 문학과 사상, 가사문학의 현대화 방향, 가사의 유형별 전통과 계승방향, 개화기 가사의 다면적 고찰 등이 주제로 선정되어 우리민족의 화려했던 가사문학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열한 번째를 맞는 전국가사문학제는 학술행사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참여하여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문학 축제의 한마당이 된다.

이를 위한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꾸며지는데 ‘전국 가사·시조·시창작 공모전’이나 ‘전국가사·시조 낭송 경연대회’, ‘야생화 전시회’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한국가사문학관의 가사문학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사문학제의 정통성을 살리고 가사문학이 가진 독창성과 우수성을 최대한 살려 대대손손 면면히 흐르는 문학계승의 맥을 구현해나가고 있다.

그에 따른 사업으로 한국가사문학관은 ‘전국 가사·시조·시 창작 공모전 수상 작품집’을 만들어 전국 초·중·고교와 도서관, 관련학계 제공, 판매 등의 활동을 통해 전국에 가사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담양의 보배인 한국가사문학관이 가사문학을 보편화하고 객관성을 담보하여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가사문학관으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유일무이의 가사문학관이 예산확보의 어려움과 인력부족으로 세계문화유산과 관광명소로서의 독자적인 활로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정화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