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은 방송매체와 입소문을 통해 유명해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보랏빛 꽃물결을 이루는 가장 아름다운 꽃길로 조성하기 위해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밑에 맥문동 식재 사업을 벌인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일부 가로수가 발육부진과 고사(枯死) 위기에 놓이면서 군이 가로수 보호를 위해 뿌리부분의 공기 순환을 돕는 유공관을 설치해 없어졌던 맥문동 꽃길을 다시 조성한다.

맥문동은 메타세쿼이아와 같이 키 큰 나무 아래와 햇볕이 들지 않는 음지에서 잘 자라는 백합과의 초화류로 꽃은 연보라색이며 5~6월에 잎 사이에서 길게 만들어진 꽃자루 위에 무리지어 피는 한방화초이다.

또한 지난해 3월 초에는 금성면에서 순창 가는 국도 24호선 구간에 대해 맥문동을 식재한 데 이어 영화와 드라마, CF의 주요 촬영지인 학동교에서 금월교 구간에도 식재를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군의 명물로 인식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의 건강한 생육을 위해 지속적인 개선사업 추진은 물론 맥문동 관리 등 아름다운 가로수경관 조성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화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