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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함평군의 사례와 담양군민의 선택
김관석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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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11.05  21: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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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석 記者

“관광자원 하나 변변치 않은 작은 자치단체가 국내 최고의 축제를 만들어 낸 힘을 배우기 위해 왔다”

최근 국내 굴지의 유통기업인 신세계그룹 임원들이 나비축제로 이름난 함평군을 방문, 창조경영을 벤치마킹했다해서 화제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그 동안은 공무원들이 기업의 선진 경영비법을 배우는게 대세였기에 이번 사건(?)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새삼 함평군이 주목받고 있다. 함평군은 창의와 상상력의 산물인 ‘나비축제’를 국내 최고 축제의 반열에 올려 놓았고 매년 10월 세계나비 곤충엑스포와 국향대전까지 개최하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창의사관학교’로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렇듯 나비축제 등을 통한 함평군의 창조경영을 배우기 위해 올해 함평을 찾은 기관과 단체는 자그만치 2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물론 그 이면에는 호남 유일의 3선 단체장인 이석형 함평군수가 있다. 이석형 군수는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를 이끌고 있는 시장ㆍ군수ㆍ구청장들의 ‘상호평가’에서 2년 연속 가장 많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성공적 축제’ 역시 함평 나비축제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이 군수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그동안 쌓아 놓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양서ㆍ파충류생태공원 조성사업 등 함평의 또다른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한다.

이번 함평군의 사례를 통해 단체장의 판단과 비젼이 한지역을 이렇게 뒤바꿔 놓을 수 있다는 사실과 지역주민의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치 않을 수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함평군과 이석형 군수의 성공을 지켜보면서 새삼 6~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담양 군수선거에서 우리 군민들은 과연 어떤 지도자를 선택할지, 아니 어떤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지,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아닌게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단체장론’을 거론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좋은 단체장인가? 먼저 자신을 평가할 줄 알아야 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량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역량을 모르는 사람이 리더가 되어서는 안된다.

군민들을 두려워 할 줄 알고 하늘처럼 존경하는 사람, 자신의 어깨가 얼마나 많은 짐을 질 수 있는지 가늠하고 주위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람, 자신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 들이며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 군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분열된 지역정서를 봉합하고 치유할 수 있는 사람, 이 같은 사람이 우리고장의 단체장이 되어야 한다.

2년째 사상 초유의 군수부재 상황을 맞은 담양군의 현실과 함평군의 성공이 오버랩되는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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