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민들과 농협이 올해산 추곡 수매가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의회(의장 양대수)가 지난 21일 긴급 의원 간담회를 갖고 지역 쌀값 안정화 대책을 논의했다.

군의회는 올해 풍년으로 쌀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산지 쌀값을 안정화하고 올해 벼 수매가 협상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중재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추곡수매가 문제로 쌀값을 안정시키는 수단은 이미 한계가 드러났다”고 보고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벼 수매가 협상의 난맥상에 대해 공감하는 한편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 모색을 위해 지혜를 모아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의원들은 “지역 쌀 브랜드 단일화를 통한 가치 재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관내 미곡처리장(RPC) 통합 운영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군 농정과 관계자는 “현재 벼 수매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 농민단체나 농협 모두 작금의 어려운 실정을 공감하고 있는 만큼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합의점을 찾아 나간다면 조만간 협상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군의회 양대수 의장은 “향후 농민단체와 농협간 벼 수매가 협상 추이와 결과를 지켜본 뒤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군의회가 협상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의원들을 독려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