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郡의 복합노인복지관 민간위탁사업자 공개모집에도 불구하고 현장설명회에 참가했던 5개 복지법인 모두 신청을 포기,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군이 최근 재공고를 내고 ‘민간위탁’을 재추진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군은 이번 재공고를 통해 담양군 노인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조례에 의거, 연간 시설운영에 필요한 인력확보 및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비를 자부담 할 수 있는 재정능력이 있는 법인(사회복지법인 또는 비영리법인)에 한해 신청자격을 부여하고 11월 중 수탁자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위탁기관을 최종 선정키로 했다.

심사는 신청 법인별로 사업계획 청취 후 심사위원 질의응답식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법인의 공신력 및 운영능력, 사업계획의 적정성, 복지시설 운영실적, 법인의 재정부담능력, 법인대표 및 시설장에 대한 심사 등을 주요 심사항목으로 정했다.

또한 군은 수탁을 희망하는 법인에 대해 전용주거시설(60세대이상) 건립 조건부 위탁으로 제한조건을 두고 부지매입비 등 예탁후 협약체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달 28일부터 17일까지 20일간의 재공고기간을 두기로 했으며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에 걸쳐 수탁을 희망하는 비영리법인에 대해 신청 접수를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3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월산면 소재 경남사회복지재단 등 광주ㆍ전남 7개 복지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설명회를 개최, 위탁시설 현황과 조건 및 신청자격, 심사일정 등에 대한 설명과 질의ㆍ응답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설명회에 참석한 대다수의 복지법인 관계자들은 “조건부 위탁 제한조건이 관건으로 6~70억원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전용주거시설 건립은 건설업체가 아니고서는 무리라고 본다”며 “이같은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국내 복지법인이 과연 몇 곳이나 되겠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복합노인복지단지는 노인들이 주거, 건강, 여가, 문화 등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주거단지로 의료, 여가, 재가복지 기능 등을 갗춘 노인전용시설 뿐 아니라 생산시설과 문화ㆍ체육시설이 함께 들어서 소득창출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보건복지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5년 강원도 영월, 충남 서천, 전북 진안, 전남 곡성 등 4개 지역을 ‘농어촌 복합노인단지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곡성이 본 사업 유치를 포기함에 따라 지난 2006년 담양군이 새로운 사업대상지로 재선정된바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