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7회째를 맞은 수북면 리대항 친선 축구대회가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3~4일 양일간에 걸쳐 11개마을 500여명의 선수들과 주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매년 추석을 맞아 지역주민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개최하는 수북축구대회는 수북축구우정회(회장 김종수)가 주최하고 수북면 이장단·수북주민자치위·재광수북향우회·수북초교총동문회·수북중학교 총동문회가 후원했다.

이날 대회는 마을의 명예를 걸고 각 팀들이 선전을 펼친 결과 고성리가 우승(상금 50만원)의 영예를 안았으며 준우승은 개동리, 장려상은 수북리·풍수리, 최우수선수상과 감독상은 고성리의 채종민씨와 홍동표씨가 각각 차지했다.

또한 이색게임으로 펼쳐져 인기를 끈 여자 승부차기대회에서는 나산리와 수북리가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 상금으로 각각 30만원과 20만원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이날 대회장 한켠에서는 92년 대회부터 소년소녀가장·독거노인·환경미화원·장애인 등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는 불우이웃돕기와 장학사업을 펼치기 위한 일일찻집을 운영해 관심를 끌었으며 마을별로 주민들이 마련해온 음식을 나누며 출향인들과 더불어 고향의 넉넉한 정을 함께했다.

김종수 회장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향을 사랑하고 아껴주신 여러분을 비롯해 출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축구를 통한 주민 화합과 단결을 통해 살기 좋은 수북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석을 맞아 지역구를 찾은 김효석 국회의원을 비롯 도ㆍ군의원, 관내 사회기관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 자리를 빛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