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2010년도 행복마을 선정 공모에 따른 권역별 순회설명회 일환으로 지난 30일 담양문화회관 소강당에서 담양ㆍ나주ㆍ장성ㆍ곡성ㆍ화순ㆍ구례 등 6개 시ㆍ군 150여명의 지역 이장, 부녀회장, 관계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행복마을 조성사업은 지난 2006년 박준영 도지사 취임이후 낙후된 농촌마을을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 현 주민과 후손들이 머물고 도시민이 돌아오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도 특수시책으로 채택해 추진해 왔다.

전남도는 민선 4기 시책사업인 한옥보급을 핵심으로 한 ‘행복마을’ 조성사업이 3년여 만에 인구증가와 토지가격 상승을 이끌어 내는 등 농촌마을의 새로운 발전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2010년부터 대상지 선정을 주민주도의 상향식 공모제로 전환키로 해 주목된다.

이날 설명회에서 전남도 이승옥 과장은 “그동안 한옥 신축만을 가지고 행복마을을 선정해 오다 보니 한옥 신축으로 행복마을 사업이 완료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개선하고 한옥 보급과 함께 마을경관 개선, 주민소득 창출 등에 지역민들의 자율참여 유도 및 주민역량 결집으로 행복마을의 조기정착으로 위해 선정방식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행복마을을 상ㆍ하반기로 나눠 2회 선정할 계획이며 상반기 대상지 선정은 11월 10일까지 군에서 주민들로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아 11월 16일까지 도에 제출하면 도에서는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12월 초순께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기존마을정비형 행복마을 39개소와 신규단지조성형 행복마을 12개소 등 총 51개소의 행복마을 선정, 한옥보급을 비롯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민박 등 주민소득사업을 추진해 도시민 유치와 주민소득 향상에 가시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담양에는 대덕면 무월마을과 수북면 황덕마을 등 2개소가 올해 행복마을로 선정된바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