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향교(전교 최락현)는 지난달 28일 공자탄생 2560주년을 맞아 지역유림 및 관내 기관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 추계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락현 전교(사진.下)는 “석전대제는 매년 2차례씩 음력 4월과 8월에 상정일(上丁日)을 택하여 봉행하는 것으로 선성선현(先聖先賢)의 유덕(遺德)을 추모하고 유풍진작(儒風振作)을 위하여 예로부터 학교에서 봉행되어 내려온 것이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석전은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그 원형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외국(중국과 일본)에서도 우리의 제도를 전수받아 가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담양향교 최락현 전교가 석전대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석전대제란 공자를 모시는 문묘에서 매년 춘추로 치러지는 큰 제사를 말하며, 예법과 음악을 중시하는 국가의 의례이다.

한편 1985년 2월 25일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103호로 지정된 담양향교는 조선시대인 1398년(태조 7)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북으로 긴 네모난 대지에 전면에 명륜당을 중심으로 한 학당부를 두고, 후면에는 대성전을 중심으로 한 문묘부를 배치한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식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문묘에는 5성(聖)과 중국 2현, 그리고 우리나라 18현 등의 위패를 봉안하여 향사(享祀)하고 있다.

향교(鄕校)란 고려시대를 비롯하여 조선시대에 계승된 지방 교육기관이자 국립 교육기관으로 고려시대에 처음 생겼을 때에는 향학이라 불렀으며 지방의 문묘와 그에 속한 학교로 구성된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