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분향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불상.

지정번호 : 전남유형문화재 제144호
지정연도 : 1986년 9월 29일
소재지 : 전남 담양군 고서면 분향리 산15
시 대 : 고려시대
분 류 : 석불

1986년 9월 29일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144호로 지정되었다. 이 석불입상은 조각 수법을 뚜렷하게 나타낸 고려시대의 일반적인 석불상이다.

얼굴은 미소를 띠고 둥글며 풍만한 편이나 도식화의 경향도 보인다. 당당히 서 있는 체구는 사실적 자세에 가깝지만 전신을 덮고 있는 통견(通肩)의 법의(法衣)가 계단식 평행밀집의문(平行密集衣紋)으로 도식화하였으며, 이 점은 허벅지의 소용돌이무늬와 상체의 U자형의 무늬에서 두드러지게 묘사되고 있다. 두 손은 옆구리에 대고 두 주먹을 쥐고 있는데, 왼손은 꽃모양의 지물(持物)을 잡고 있어서 미륵불의 도상적(圖像的) 특징을 나타낸다. 고려시대의 자연스러운 면도 있지만 도식적인 기법의 지방 석불 양식을 보여주는 석불입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