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의회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제197회 정례회를 개최했다.

군의회는 이번 회기기간동안 2008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승인안을 처리한데 이어 2009년도 집행부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또한 군의회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담양군 자치법규 입법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 담양군 상징물 등에 관한 조례안, 담양군 복합노인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조례안, 군유재산관리계획안(고서면 주차장 및 문예회관 부지취득), 군유재산관리계획안(문화원 증축) 등 총 5건을 심의 의결했다.

한편 지난 7일 주민복지과 업무추진상황 보고에서 의원들은 복지시설의 운영방안에 대해 질의했고 답변에 나선 복지과장은 “위탁운영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의 계획으로는 군예산 투입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의원들은 ‘복합노인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조례안’ 중 ‘수탁기관이 복지관을 운영할 경우에는 국가가 정하는 노인복지관 지원기준과 예산의 범위안에서 시설운영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보조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어려운 재정형편에 군비를 또다시 투입해야 하는가”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복지과장은 “운영 프로그램 가운데 국도비가 지원되는 경우 그 보조금을 예산에 편성해서 복지관으로 이관시켜야 하는데 지원조항이 없으면 이관이 불가능하다”며 “그런 경우를 감안해서 상징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어 경제과 주요업무 추진상황보고에서는 담양 오토랜드 MOU(투자양해각서)와 관련, 담양산단 추진상황을 묻는 전정철 의원의 질의해 대해 실무과장은 “한국자동차협회측으로부터 포기의사를 통보받았다”고 시인해 郡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추진중인 담양오토랜드 MOU가 사실상 파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 의원은 “산업단지에 대한 부정적인 지역의 이미지와 회사를 폄하하는 지역민의 유감때문에 MOU가 파기된 것”이라는 郡 관계자의 주장에 대해 “수북면 주민들이 찬성했다고 하더라도 농식품부와의 협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어차피 안되는 것”이라며 “한국자동차협회가 두정리 대신 가산리로 조정하는 방안을 거부하고 담양군에 추가로 요구한 23만평의 타당성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라는 농식품부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은 MOU파기를 위한 수순이냐”고 물어 그렇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