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교육청 새청사 입구 진입로가 7년째 비포장 도로여서 차량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함은 물론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하여 이에 따른 책임소재를 놓고 공사시행 주체인 담양군과 땅 소유자간에 큰 이견차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본지 6월 29일자 보도)

교육청은 지난 2003년 담양읍 지침리 성림장 앞 구.교육청을 매각하고 담양읍 강쟁리 담양공고 앞 현재의 자리로 신청사를 지어 이전한 바 있다.

하지만 말끔히 단장된 새 청사와는 달리 청사 입구 진입로(도시계획도로)는 7년이 넘도록 비포장 도로여서 흙먼지를 날리거나 우천시에는 토사가 흘러 내리는 등 교육청 출입차량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담양군 관련부서는 “길을 따라 약간의 면적만 확보하면 진입로를 말끔히 포장할 수 있어 땅 주인에게 여러차례 협조를 구했으나 지금까지 동의해 주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땅 소유자는 “지난 2007년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은 가운데 담양군이 일방적으로 본인 소유의 대지를 분할하여 진입로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임대하고 있던 식당건물과 창고 등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는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郡이 진입로 개설후 그대로 방치함으로써 우천시 빗물이 옹벽을 타고 마당으로 흘러내려 건물을 임대하지 못하는 등 막대한 손해를 입게 돼 담양군과의 사이에 상당한 갈등을 겪어 온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주장대로 협조를 않거나 강짜를 부린 일은 결코 없다”고 강변하고 있어 이 문제를 둘러싸고 담양군과 교육청, 민원인을 중재할 보다 현명한 대책이 속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