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여성이 그린 세상, 희망 코리아’를 슬로건으로 한 제14회 여성주간 기념행사가 지난 7일 오후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효석 국회의원, 전남도 여성지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여성대표들이 녹색생활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에너지절약, 친환경제품 사용, 1회용품 사용 자제 등 현명한 녹색소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민간인과 공무원 등 30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생활속에서 양성평등을 실천해 온 평등부부 2쌍에게 전남도여성단체협의회장이 수여하는 ‘평등부부상’을 시상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여성의 경제가치를 높여 녹색성장의 원동력이 돼줄 것”을 당부한 후 “여성이 원하는 일자리를 갖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역구 김효석 의원은 축사를 통해 담양출신으로 보건부 장관을 역임한 김정례 여사,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과학자인 창평출신 故 김삼순 박사의 치적을 거론하며 “담양은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지도자들을 다수 배출한 고장”이라며 “이같은 여성 선각자들의 진취적인 기상을 본받아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기념식 후에는 박영숙 주한호주대사관 수석보자관이 ‘미래사회의 변화, 내가 트렌드”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여성의 당당한 삶과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고 전남도립국악단의 ’남도예향의 풍유애락’ 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부대행사로 기념식장에 마련된 창업ㆍ취업정보관에서는 여성친화 지역기업 홍보, 여성 즉석 구직상담, 무료증명사진 촬영, 건강수지침 체험 등이 관심을 끌었으며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아울러 문화회관 소강당에서는 전통약다식과 한과, 전통장류, 천연염색, 대나무 숯공예, 부각ㆍ약과 등 담양군 여성신지식인 6명의 작품을 비롯한 각 시군 특산품 등이 전시돼 여성들의 잠재능력 발휘와 경제활동 참여를 권장하기도 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