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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김관석 記者) / “광주ㆍ담양 통합추진위에 바란다.”
김관석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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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5.14  22: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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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은 모두가 행복할 권리를 갖는다. 그러므로 담양군민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현재 담양군민은 행복하지 못하다. 오랜 시간 정치적으로 전남이 소외 당해온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우리 고향 담양은 그것도 부족해 전남에서 북부권이기에 또 소외당하고 버림받으며 살고 있다."

광주ㆍ담양 통합추진위원회(회장 정구선)가 지난달 30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양 시ㆍ군 통합 당위성에 대해 우리 郡 입장에서 본 취지문 내용의 일부이다.

광주ㆍ담양 통합추진위가 돛을 올린지 만 2년만에 재점화했다.

정 회장은 지난 13일 가진 첫 이사회에서 "이번 기회야 말로 내년 기초단체장 선출 등 선거철을 앞두고 이 문제를 이슈화하고 공론화하여 목적 달성의 호기로 판단된다."며 “순수한 주민 자율통합운동으로 승화시켜 군민의 자존심과 담양 브랜드가치를 드높이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아 보인다.
외침은 있으되 메아리는 아직 미약하다. 자율 통합운동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군민, 즉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내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주민들은 통합 이후의 비젼과 대안은 무엇이며 통합 이후 나타날 긍정적 부정적 문제 모두가 궁금할 것이다.

따라서 이미 통합을 실현한 타 지자체의 사례를 충분히 알리는 홍보 활동과 함께 각계각층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한 다음 논란을 없앨 가장 확실한 방법인 주민투표를 실시하여 全주민의 동의하에 범군민적 추진 동력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통합실패 사례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지난 2005년 청주시와 청원군의 사례인데 우리와 다른 점은 청주시 행정의 적극적인 통합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원군민들의 반대에 부딛쳐 일이 성사되지 못했다는 것이며 현재는 청주.청원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주축이 돼 결성된 ‘청주.청원 하나되기 운동본부’가 민간차원의 통합운동을 적극 벌여 나가고 있다.

또 하나 “통합의 최종 결정자는 주민이어야 한다”는 대원칙하에 아래로부터의 통합실현을 목표로 정치와 행정을 초월하여 초지일관 통합운동의 독립성과 정체성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자발적인 성금과 회비, 후원금 등의 재정적 뒷받침도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나 간과해서는 않될 것이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장에서 정 회장이 언급했던 것처럼 통합추진위가 일체의 이해관계와 정치색을 배제한 순수 민간차원의 주민 자율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항간에는 벌써부터 이번 통합추진위 관계자들의 일부 면면을 두고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해 둔 정치적 입지를 고려한 포석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만만치 않다.

속담에 이르기를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쓰지 마라”하지 않았던가.

행여 이런 우려(憂慮)가 기자의 한낱 기우(杞憂)에 지나지 않기를 진정으로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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